보통 저녁은 과일스무디로 먹고 마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..
오늘 저녁은 유독 과일스무디를 먹었건만 배가 고프다..
아몬드 몇 개를 먹어도 고파진 배를 만족시키긴 힘들고..
이리저리 부엌을 왔다갔다 하며 뭐 먹을게 있나 싶어 살펴보는데..
아.. 밥이 조금 있네..

순간..
하필 그 순간..
얼마전 봤던 순풍산부인과에서 박영규가 박미선에게
"출출한데 찬 밥 있어??"하고 묻고 박미선이 있다고 하자
그럼 거기에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고 비벼 먹자.. 라고 했던 그 말이 왜 떠 올랐을까????

그래.. 나도 이 밥에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어서 비벼먹어 보자!!!!
그리하여 바로 실행에 옮겼다.. -_-;

밥에다가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구.. 룰루랄라..
어.. 냉장고를 열어보니.. 미나리도 있네.. 이왕 먹을거 맛있게 먹자.. 이거두 넣구..
음.. 잘 익은 채지 김치도 있다.. 이것도 넣자..
 
이리저리 잘 비벼서.. 한 입 맛있게 먹는 순간..

으음~~~~~~~~~~









짜다.. -_ -;;;;;;;;;;;;;;;;;


고추장이 과했나? 아님 채지 김치를 넣어서 그랬나..
결국 너무 짜서 밥을 더했다.. 밥을 반공기나 더 넣은 뒤에야 (다이어트 하는거 맞나 ㅠ.ㅠ)    
겨우 제 맛을 찾고야 말았다.. -_-;;









아놔.. 저녁은 스무디만 먹고 마쳐야 하는건데..
오늘은.. 스무디도 먹고.. 비빔밥.. 그것도 한그릇 반이나 먹다니...
왕후회 -_ -;;;;

Posted by Charlie
SK의 우승으로 올 시즌이 마감되었다
근데 다른 해 와는 달리 올 시즌은 우울한 팀들이 유독 많은 것 같다

일단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한화, 넥슨, 기아 LG 이 네 팀의 팬들은..물론 우울할 것이고..

롯데팬들은 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후 3연패로 인해 우울 할 것이고..
두산팬들은 5차전 까지 전 경기 1점차로 가는 명승부끝를 펼쳤지만 한국시리즈에
올라가지 못해 우울 할 것이고..
삼성팬들은 명플레이오프를 펼치고도 맥없이 4-0으로 SK에게 우승을 내 준것에
우울 할 것이다..

롯데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너진 이후 시작 된 나의 겨울잠..
이젠 정말 내년까지 새벽에 야구를 보기 위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..
Posted by Charlie
얼마전까지.. 한국에선 신정환 때문에 뭐 카지노가 워낙 말이 많긴 하다만.. -_-;;

지난 주 부모님 모시고 근처 (라고 하기엔 2시간 정도 걸리니까 꽤 멀긴 하지만...) 카지노에
1박 2일로 놀러 갔다 왔다..
노동절 연휴라서 다들 놀러가는 분위기라서.. 부모님 좋아하시는 카지노에 그냥 휭- 하니
갔다 온 것이다..

가끔 부모님 모시고 카지노 갔다 올땐 당일치기로 댕겨 오는데
(집에서 오전에 출발.. 쭉 놀다가.. 밤 10시쯤 카지노 출발.. 자정쯤에 집에 도착하는 스케쥴)
이럴 경우.. 괜히 바빠서.. 밥도 제대로 못 먹고.. -_-;
몸은 피곤할대로 피곤해지고.. 해서..
이번엔.. 그냥 호텔에서 하루 편하게 자는 스케쥴로 뽑아본 것이다..

오전에 할 일 다 하고.. 천천히 점심 먹고.. 출발 했다..
도착하니 오후 2시..? 부모님은 슬럿머쉰에서 놀고.. 난 호텔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..
우우웃.. 방 번호가 777 이다..
오오.. 이고 이고 이고.. 오늘은 뭔가 된다는 암시인가???
웬지 알 수 없는 설레임..

호텔방에서 간단하게 이메일 체크하고.. 일 좀 간단하고 보다가..
부모님께 가서 상황을 확인 해 보니.. 두 분은 잘 계신다.. ^^

그래서.. 지켜보다가 지루해져서
나도 테이블 게임쪽으로 자리를  옮겨서 몇 게임 하는데..
음음.... 축복 받은 방 번호 때문일까.. 제법 괜찮다..
이 정도라면 가스값 정도는 벌어서 가겠는걸.. -_-;;

그렇게 잘 놀다가.. 부모님 모시고 가서 저녁을 먹고..
다시 테이블 게임쪽으로 자리를 잡았는데..
음..
음......
내 방 번호가 777이 아닌 444던가??? - _-;;
뭐가 이렇게 뱅뱅 꼬여서 안 되는고야?
음..
초장 끝발이 개끝발이었나.. 아님 밥 먹고 운이 다 떨어졌나.. -_-;;

으아.. 게임이고 뭐고 잠이나 자야겠다..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.. 싶어서..
호텔방으로 돌아와버렸다.. 나중에 부모님도 허탈한 모습으로 방에...;;;;
쿨럭;;


호텔 룸은 생각 했던거 보다 훨씬 좋다...
가끔씩 카지노에 있는 호텔에 오면..
호텔은 좋고 나쁨에 상관 없이 단지 새벽에 잠시 눈 붙이는 장소일뿐이었는데..
이번은.. 일도 해야 하고..
돈도 잃고..의욕도 잃고 에헤라디여.. -_-
더 이상 카지노를 하면 돈을 더 잃을거 같아서 이제 안 할거라고 자제하는 맘 먹으니
시간도 많고.. 그러다보니.. tub에 물 받아서 목욕도 하고 -_-;;
룸클리닝 하는 아줌마가 청소하기 편하게 정리도 해 놓구 -_-;;;;
정말 카지노에 가서 갬블을 안 하니 정말 할게 없어서 남아도는건 시간 밖에 없드라...

부모님은 아침부터 슬럿머쉰을 하기 위해 내려 가셨고..
난 check out 을 하기 위해 조금 정리 하고 가방들을 차로 옮겨 놓고
호텔 check out을 한 뒤 천천히 카지노로 다시 내려갔다..

엄마랑 아부지랑 가져오신 돈이 다 떨어지면 집에 갈 요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..
보니.. 도저히 빨리 가실 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.. -_-;;
그래서 슬쩍 테이블게임쪽으로 한번 둘러보다가
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..자리를 잡았다 -_-;;;;;

아아.. 내가 하루 머물렀던 방이 777호가 맞다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..
그 방에서 하루를 자야 그 기운을 받는 것이었을까?? -_ -;;
캬아아아..

겨우 겨우 전날 다 잃었던 것들을 (거의 다) 회복하고..
자리에서 미련 없이 일어났다..

뭐 더 앉아 있었으면 더 땄을지.. 더 잃을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..
쓸데 없는 욕심 부리면서 안타까워 하는것보다.. 지금 일어서는게 좋다는 생각...
보단.. 늦게 가면 와이프에게 야단 맞을까봐........... -_-;;;;;;
(아무리 부모님 모시고 갔다 오는 거지만... 그 동안 와이프는 혼자서 애 2명을
혼자 보고 있었으니까..)

그렇게 아쉬움과 미련, 부풀었던 꿈.. 그리고...
가져갔던 돈을 카지노에 남겨두고 -_-;; 우린 그 곳을 떠났다..

 
Posted by Charli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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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Charlie